티라미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케이크입니다.
진한 커피의 쌉쌀함을 은은하게 감싸주는 크림, 그리고 위에 살포시 뿌려진 코코아 파우더의 쌉쌀한 킥까지, 어느 하나 빠지면 섭섭한 완벽한 조화라고 생각해요.
티라미수(Tiramisù)는 이탈리아어로 "나를 끌어올려줘(pick me up)"라는 뜻이에요.
베네토 지방 트레비소 방언 "Tireme su"에서 유래한 이름인데요, 이름처럼 달콤하고 진한 커피 향이 기분까지 끌어올려주는 기분이라 정말 잘 지은 이름인 것 같아요.
클래식 티라미수는 레이디핑거를 진한 에스프레소에 적셔 층층이 쌓고, 크림은 계란 노른자, 마스카폰 치즈, 그리고 흰자 머랭으로 만드는 게 정통 방식이에요.
요즘은 머랭 대신 생크림을 사용하는 레시피가 많이 퍼져 있는데, 유통기한이 조금 더 길고 만들기도 수월해서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만들기 쉬워요.
오늘은 바로 그 생크림 버전으로 티라미수 만드는 법을 소개할게요!
티라미수 레시피
진한 에스프레소와 마스카폰 무스의 완벽한 조화. 머랭 대신 생크림을 사용해 만들기 쉽고 안정적인 티라미수.

재료
레이디핑거 또는 제누아즈 케이크 시트
진한 커피 또는 에스프레소 1 Cup
계란 노른자 4 개
설탕 120 grams
소금 한 꼬집
마스카폰 치즈 450 grams
동물성 생크림 2 Cup
코코아 파우더 (마무리용)
제누아즈 케이크 시트 만드는 방법은 이전 블로그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6.15 - [홈베이킹 레시피] - 제누아즈 만드는 법 | 모든 케이크에 활용 가능한 케이크 시트 기본 레시피
제누아즈 만드는 법 | 모든 케이크에 활용 가능한 케이크 시트 기본 레시피
안녕하세요.오늘은 케이크 시트의 기본이 되는 제누아즈(Génoise)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번에 딸 어린이집에서 재능 기부 프로그램에, 케이크팝 만들기로 참여하기로 했는데, 딸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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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Step 1. 커피 준비
에스프레소 또는 진한 드립 커피를 내려 완전히 식혀둬요.
뜨거운 상태로 사용하면 시트가 필요 이상으로 물러질 수 있어서 꼭 식힌 뒤 사용하는 게 중요해요.
럼이나 칼루아를 넣고 싶다면 이 단계에서 함께 섞어두면 돼요.
Step 2. 케이크 시트 준비
제누아즈를 사용한다면 동일한 두께로 3장이 나오도록 슬라이스 해요.
레이디핑거를 사용할 경우엔 이 단계는 생략해도 돼요.
Step 3. 틀 세팅
케이크 보드나 접시 위에 시트 한 장을 올리고, 무스띠를 타이트하게 둘러 고정해요.
이 과정이 있어야 나중에 레이어가 깔끔하게 잘려요.
Step 4. 노른자 크림 만들기
볼에 계란 노른자, 설탕, 소금을 넣고 중탕으로 열을 가하며 저어줘요.
색이 연해지고 리본처럼 천천히 흘러내릴 정도까지 (리본 스테이지).
중탕은 노른자를 살균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꼭 거치는 게 좋아요.
Step 5. 마스카폰 합치기
리본 스테이지까지 저어준 노른자 반죽에 마스카폰 치즈를 넣고 덩어리가 안 보이도록 부드럽게 섞어요.
마스카폰이 차가우면 잘 섞이지 않으니 미리 실온에 꺼내두는 게 좋아요.
Step 6. 생크림 휘핑
차가운 생크림을 별도 볼에 넣고 70%만 휘핑해요.
핸드믹서로 거품이 살짝 구부러지는 느낌이 딱 적당해요.
너무 단단하게 올리면 마스카폰과 섞을 때 오버휘핑이 될 수 있어요.
Step 7. 무스 크림 완성
노른자+마스카폰 크림에 생크림을 넣고 오버휘핑 되지 않게 잘 섞어줘요.
실크처럼 윤기 나며 부드러운 티라미수 크림이 핵심이에요.
Step 8. 층층이 조립하기
무스띠를 두른 시트 위에 식힌 커피를 골고루 적셔줘요.
그 위에 무스 크림 1/3을 올려 평평하게 펴고, 두 번째 시트를 올린 뒤 동일하게 반복해요.
세 번째 시트까지 마치고 남은 크림으로 마무리한 뒤 스패출러로 표면을 정리해요.
Step 9. 냉장 숙성 & 코코아 마무리
랩을 씌워 냉장고에서 최소 4시간, 가능하면 하룻밤 재워요.
이 숙성 과정에서 커피와 크림의 풍미가 완전히 어우러져요.
서빙 직전에 코코아 파우더를 고운 체에 쳐서 뿌려주면 완성!
베이킹 팁
생크림은 70%만
마스카폰과 섞는 과정에서 추가로 휘핑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단단하게 올리면 오버휘핑으로 크림이 분리될 수 있어요. 소프트 피크 상태, 즉 거품기를 들었을 때 뿔이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가 딱 좋아요.
코코아 파우더는 서빙 직전에
일반 코코아 파우더는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금세 눅눅해져요.
만약 미리 뿌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고지방 코코아 파우더(high-fat cocoa, 코코아 버터 함량 20~24%)
또는 데코레이션 전용 제품(예: Cacao Barry Décor Cacao)을 사용하면 훨씬 오래 보송하게 유지돼요.
가정에서는 서빙 직전에 고운 체로 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쁘게 완성할 수 있어요.
어른을 위한 풍미 업그레이드
커피에 럼, 마르살라 와인 또는 칼루아를 1~2큰술 섞으면 풍미가 훨씬 깊어져요.
알코올은 오리지널 레시피의 필수 요소가 아닌 옵션이기 때문에, 알코올을 피하는 경우엔 에스프레소만 사용해도 충분히 맛있어요.
어린이와 먹을 때 카페인이 걱정된다면, 커피대신 딸기 잼이나 퓌레를 사용할 수 있어요.
레이디핑거 vs 제누아즈, 뭐가 나을까?
클래식한 선택은 단연 레이디핑거예요.
스펀지 구조 덕분에 커피를 빠르게 흡수하고, 특유의 가벼운 식감이 크림과 잘 어우러져요.
시판에 파는 레이디핑거를 이용해, 커피를 적시고 그 위에 크림을 올리고 코코파우더로 마무리하면 케이크와는 또 다른 매력의 디저트가 완성돼요.
제누아즈는 케이크처럼 깔끔하게 슬라이스 되고 모양이 예쁘게 나오는 게 장점이에요.
오늘은 제누아즈와 생크림을 사용해 티라미수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렸어요.
티라미수는 생각보다 만들기 쉬운 케이크이기 때문에, 기념일에 한 번쯤 집에서 만들어 보는 거 어때요?
오늘도 달콤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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