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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맛집 & 카페 투어

광안리 베이커리 | 치플레부터 레이어스 버터리까지 솔직 후기

by pastrylover 2026. 5. 11.

부산에 살다 보면 가끔은 일부러라도 맛있는 빵집이 많은 동네로 가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밖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잠시 들린 광안리에서, 소소한 베이커리 투어를 즐기고 왔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의외로 베이커리가 많지 않은 편이라, 광안리에 온 김에 평소 궁금했던 베이커리 몇 군데를 들러 빵을 사 가기로 했습니다.

 

요즘 광안리는 카페뿐 아니라 개성 있는 디저트 가게와 작은 베이커리들이 많아서, 빵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동네인 것 같습니다.

 

광안리에서 처음 들린 곳, 치플레(Cheffle)

치플레 외관
치플레 외관

지도에서 베이커리를 찾다가 예전부터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치플레를 발견했습니다. SNS에서도 한동안 꽤 많이 보였던 디저트라 궁금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치플레는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Kiri와 파트너를 맺은 매장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온 순수 끼리 크림치즈를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

끼리+치플레
끼리+치플레

 

매장은 2층 건물로 되어 있었는데, 이날은 빵만 빠르게 구매해서 나오느라 내부를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치즈 디저트를 먹기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 분위기처럼 보였습니다.

치플레 메뉴
치플레 메뉴

 

이번에 제가 구매한 메뉴는 플레인 치플레 2개였습니다.

 

치즈케이크와 수플레 팬케이크 사이의 식감

플레인 치플레
플레인 치플레

 

처음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독특한 식감이었습니다. 치즈케이크처럼 크리미한 느낌도 있는데, 동시에 수플레 팬케이크 같은 폭신함과 빵 같은 결도 느껴졌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가벼운 스타일의 디저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꾸덕하고 진한 풍미의 클래식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편이라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가벼운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은 만족할 것 같습니다.

특히 SNS 영상에서 보던 것처럼 소프트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었다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이어스 버터리(Layers Buttery)

레이어스 버터리
레이어스 버터리 외관

 

치플레에서 3분 정도 걸어가니 바로 다음 목적지였던 레이어스 버터리가 나왔습니다.

 

작은 개인 베이커리였는데, 빵 종류가 엄청 많은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빵들이 많아서 결국 4개나 구매하게 됐습니다.

레이어스 버터리
layers buttery
레이어스 버터리
layers buttery

 

이번에 구매한 빵

  • 초코 바게트
  • 아몬드 크로아상
  • 크로터
  • 올리브 치즈 포카치아올리브

올리브 치즈 포카치아 

olive cheese focaccia
올리브 치즈 포카치아

 

개인적으로 포카치아를 정말 좋아하는데, 의외로 제대로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대하면서 먹어봤는데, 한입 먹자마자 올리브와 치즈 향이 확 퍼지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잘 살아 있었고, 식감도 쫄깃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빵 자체가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커피와 함께 먹기에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

 

크로타 | 시그니처 크로와상 + 에그타르트

layers buttery 크로타
layers buttery 크로타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크로타였습니다.

 

크루아상 안에 에그타르트 필링을 넣고 한 번 더 구워낸 스타일의 빵이었는데, 이게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필링 때문에 크루아상 자체의 풍미도 더 진해진 느낌이었고, 카라멜 향처럼 느껴지는 고소함과 버터 풍미가 굉장히 진하게 올라왔습니다. 보통 크루아상보다 훨씬 묵직하고 깊은 맛이 느껴져서 한입 먹고 바로 반해버렸습니다.

에그타르트 필링이 묵직하게 느껴질 정도로 듬뿍 들어 있었는데도, 빵이 전혀 눅눅하지 않았습니다.

필링 역시 흐물거리거나 무너지지 않고 탱탱하게 잘 구워져 있었는데, 입에 넣는 순간에는 굉장히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텍스쳐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로아상의 결 사이로 진한 필링이 가득 차 있어서, 한입 먹을 때마다 풍미가 꽤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크로타를 먹어보니, 이번에는 구매하지 않았던 에그 타르트도 분명 완성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로 크리미하면서도 식감이 살아 있는 필링은 생각보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데, 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베이커리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 괜히 뿌듯했습니다.

 

평소 크로아상이나 에그타르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광안리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베이커리

광안리 바닷가 근처에서 맛있는 페이스트리를 먹고 천천히 걸어 다니다 보니, 최근 몇 주 동안 정신없이 바빴던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잠깐 쉬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평온한 휴식이었습니다.

 

치플레와 레이어스 버터리를 들렀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 사이에도 감성적인 분위기의 베이커리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두 베이커리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Every Dough

 

 

Coffee & Bakery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 광안리 베이커리 투어 때는 꼭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광안리는 단순히 바다만 예쁜 동네가 아니라, 개성 있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카페를 구경하는 재미도 큰 곳이었습니다. 특히 작은 개인 베이커리들이 많아서, 프랜차이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빵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광안리에서 바다 산책도 하고, 베이커리 투어도 함께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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